1. 자동차에 완전 매료중. 지금은 안테나에 꽂혀있는데 바퀴에도 관심을 가지고 밖에 나가면 번호판에 숫자를 하나씩 짚는다. 그럼 내가 숫자를 말해준다. 아파트 후문 앞, 찻길, 주차장 앞을 제일 좋아한다. 타요 자동차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권을 매일 뒤져보는 것같다.
2. 요즘 귀여움 폭발이다. 땡깡도 있지만 누가 이 시기를 반항기라고 했나. 너무 귀엽다. 엄마 일어날까? 하면 "응" 하면서 너무 예쁘게 고개를 끄덕끄덕. 밖에 나갈까? 하면 "으응" 하면서 너무 예쁘게 고개를 끄덕끄덕. 정말 예쁘다. 물론 아냐아냐를 할 때가 더 많다. 지 발도 지 발이 아니고, 아빠발이고 엄마는 안좋고, 뽀뽀 해주는 것도 싫어하고, 밥먹기도 싫어하고. 잠자기도 싫어한다. 다 아냐아냐다.
3. 책을 꽤 읽는데 들쑥날쑥하다. 밤에 책을 읽어주면 잘 잔다. 엄마 유럽여행 사진에서 자동차 찾는 놀이를 즐긴다. 재미둥이 생활동화를 1/3은 읽는 것같고, 다른 책들은 so so. 자연관찰책은 아직....
4. 밖에서 1-2시간을 꼭 보낸다. 자동차 보러 다니고, 꽃, 나무, 풀을 만져보고 울퉁불퉁한 길을 가는 걸 좋아한다.
5. 자동차를 미끄럼태우는 놀이를 아침부터 밤까지 한다. 자동차가 하나씩 망가져가고 있다.
6. 뭐 잘 먹는 편은 아닌데 엄마가 이젠 포기해가고 있다.
7. 기분이 맞으면 노래불러주면 춤도춘다.
8. 노래 중에 '엄마'가 들어가면 다 '아빠'로 고쳐부르란다. 엄마는 없다ㅜ. 무조건 아빠다. 구급차는 누가 고쳐줬나요 하면 아빠고 누가 방구를 꼈나요 해도 무조건 없는 아빠고. 식탁밑에 음식을 던진것도 아빠다. 무조건.
9. 요즘 나름 말이 통하고,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할줄 아는 말은 엄마, 아빠, 앗뜨, 까꿍, 없다, 책, 아이야, 응가, 쉬, 멍멍 정도지만 빨강색은 "빠"라고 하고, 바퀴는 "바", 안아주세요는 "안", 엄마 여기 앉아도 "안"한다. 물론 모션을 섞어가면서. 귀엽다. 왠만한 말은 다 알아듣는것같다.
10. 목욕하는 걸 다시 좋아하고, 목욕중에 아빠가 비누방울 불어주는 것도 좋아한다. 자동차를 물속에 잠수시켰다 빼내는 놀이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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