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 83, 몸무게 10.3 90 사이즈 옷이 여전히 잘 맞다. 속이 썩지만 한달만 더 지켜본 후 한약을 먹이든, 영양제를 더 투여하든 해봐야겠다.
2. 블루베리를 매우 좋아한다. 오미자차도 좋아한다. 에디슨 먹는 걸 좋아한다.
3. 숟가락질 서툴지만 할줄 아는데 안한다. 엄마가 먹여주길 기다리고 있는다.
4. 컵 사용을 잘하고, 흘리는 일이 드물다. 먹고 난 컵은 식탁위에 갖다 놓는다.
5. 고기를 잘 먹을때는 한끼에 150g도 먹는데, 안먹을 때는 지지리 안먹는다. 국수 좋아하고, 치킨 너겟 좋아한다. 그런데 좀 있으면 또 바뀔꺼다. 좋아하는 음식도 얼마 못간다.
6. 자동차를 여전히 좋아한다. 얼마전에 사준 양쪽 문과 보닛이 열리면서 소리가 나는 경찰차와 소방순찰차를 양손에 잡고 다닌다. 방을 옮겨 놀때는 꼭 데리고 다닌다. 이젠 미끄럼을 잘 안태우고 (가끔 아직 태운다) 주차놀이에 빠져있다. 소파, 지 책상, 밥상, tv 다이가 온통 주차장이다. 제법 주차를 규칙적으로 열을 짓는다.
7. 할줄 아는 단어가 생각보다 없다: 두 단어는 부릉부릉 빵빵 요거 하나.
엄마, 아빠, 물, 책, 앗뜨, 앗차, 아야, 없다, 까꿍, 멍멍, 꿀꿀, 아우, 음메, 야옹, 구구, 짹짹, 깍깍, 삐용삐용, 띠띠(후진할때 나는 소리), 과~(과자), 파(파랑), 빠(빨강), 초(초록), 하(하양), 까(까망), 부(분홍), 아땅(안테나), 안(안아주세요), 집게, 쉬, 응가 : 50개는 턱도 없다. 나머지는 다 손짓, 소리지르기로 해결한다.
8. 옷걸이를 걸고 빼고를 잘한다. 빨래집게도 큰거는 걸고빼고 한다. 요 놀이 좋아한다.
9. 말귀는 다 알아듣는 것같다. 심부름도 잘하고, 빨래 너는 것도 잘 도와주고, 식기세척기 잘 돌려주고, 기저귀 잘 버려준다. 재활용쓰레기 버릴때 비닐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10. 고집이 세져서 맘대로 안되면 일단 소리지르기, 짜증내기 작렬이다.
11. 밖에 나가면 무조건 엄마한테 안겨서 다닐라고 한다.
12. 잘때 침대에서 덤블링을 하고 난리다. 엉덩이로 점프하기, 뒤로 넘어가기, 앞으로 넘어가기. 그러다가 딱딱한데 부딪혀서 가끔 운다.
13. 재우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침대에서 놀기바빠서.
14. 자기전에는 '뛰뛰빵빵'시리즈 책을 꼭 읽고 잔다. 이 책은 이제 책이 아니라 장난감인 거같다.
15. 지프차를 좋아한다. 밖에 나가면 지프차 지나가는 것만 본다. 지프차 바퀴 만지는 걸 좋아한다.
16. 너클크레인도 여전히 좋아해서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수요일에는 구경하러 나간다. 그런데 가까이 가는 건 싫어한다. 무서움이 많다.
17. 수줍음이 많다. 좀 나아졌는데, 길을 가다가 다른 사람과 맞닥뜨릴때, 특히 말을 걸거나 손을 내밀때,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면 엄마나 아빠 뒤로 숨는다. 다른 사람과 있으면 엄마 옆에만 있을려고 한다.
18. 요즘 아빠를 좋아한다. 잠도 아빠옆에서 잘려고 한다. 아빠한테 전화 걸기를 좋아한다. 아빠가 샤워하고 나오면 런닝, 팬티 갖다주고, 로션 순서대로 갖다준다.
19. 뭐든 자기가 하고 싶어한다. 물도 따를려고 하고 (다 흘린다), 옷도 입을 려고 하고 (잘 못입는다), 신발도 신을려고 하고 (잘 못신는다), 기저귀도 자기가 버리고, 식기세척기도 꼭 자기가 돌리고, 세탁기도 자기가, 문도 자기가 닫고, 전화 통화후 종료 버튼은 꼭 지가 눌러야 한다. 빨대컵에 빨대 윗부분 넣는 것도 지가 해야하고, 옷도 지가 선택한 옷을 입고 싶어한다.
20. 한동안 베란다에서 파란 호스로 물놀이 하는 걸 좋아했다. 아빠랑 풀장 만들어 노는 것도 좋아한다. 물뿌리고, 컵으로 퍼내는 걸 좋아한다.
21. 책 보는 걸 좋아한다. 취향은 잘 모르겠다.
22. 지붕달린 붕붕 자동차를 빌려줬더니 좋아한다.
23. 밖에 나가서도 붕붕 자동차가 몰려있는 신나는 어린이집 앞에서 노는 걸 좋아한다.
24. 여기서 본 것과 저기서 본 것을 연계시킬 줄 안다.
25. 오디오에서 나오는 책을 정확히 찾아온다.
26. 여전히 잘 웃는다. 짜증도 잘 내지만.
사랑하는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해.
기특한 녀석. 멋진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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