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를 키우며

+ 22개월이 지난 도담이

동동이랑 2013. 7. 15. 15:45

 

1. 반항기다. 헐~~ 힘들다.

2. 지 뜻대로 안되면 운다. 참 잘 웃던 우리 도담이. 요즘 참 많이 운다. 눈물도 뚝뚝 흘리면서 구슬프게 운다. 내참. 어이없을 때도 많다. 자동차 장난감 갖고 놀다가 지가 생각한대로 주차가 안되면 운다. 뭐라고 해야할지.

3. 아직 말은 안한다. 고집은 있어 하고싶은 건 확실한데 말을 못하고 울기만 한다. 나도 미치겠다. 뭘 원하는거야, 도대체.

4. 숟가락질 안한다. 손가락으로 먹는다. 밥 한번 먹으면 옷 갈아입어야 한다. 그래도 숟가락질 연습 중이다.

5. 여전히 자동차를 좋아한다. 여전히 안테나를 좋아하고, 너클 크레인을 좋아한다. 요즘은 후진 소리 "찡찡" 하면서 논다. 주차장을 좋아한다.

6. 대부분의 말을 다 알아듣기는 하는 것같다. 말은 못해도.

7. 식기세척기 돌리기, 빨래널기, 개놓은 빨래 옮기기, 의자 제자리에 갖다놓기를 잘 도와준다.

8. 옷걸이로 노는 걸 좋아한다. 빨래집개도.

9. 짜증도 늘고 너무 잘 울어서 밖에 데리고 나가기 쪽팔릴때 있다. 친척들 보기 부담스럽다.

10. 자기 나름의 규칙이 있다. 있어야 하는 그자리에 물건이 있어야 한다. 또 기저귀 갈기는 아빠, 칫솔질도 아빠, 잠자기, 밥먹기는 엄마가 해줘야 한다. 꼭. ㅠㅠ

11. "호~"를 잘한다. 지가 자동차 던져놓고는 가서 호 해준다. 어디 부딪히고는 지 발 요가자세로 들어올려서 호한다. 엄마도 호, 아빠한테도 호 잘한다.

12. 몸무게 안늘고, 밥도 잘 안먹는다. 편식이 심하고, 처음 본 건 안먹는다. ㅠㅠ. 요즘 오미자차, 매실차, 블루베리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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