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를 키우며

+467 요즘 도담이

동동이랑 2012. 12. 9. 16:12

 

1. 밥은 잘 안먹는데 몸무게는 그래도 조금씩 늘고 있다. 아직 9 초반대지만.

2. 말은 여전히 못한다. 엄마도, 아빠도 안한다.

3. 그래도 자기 주장은 생기는듯. 싫은 것에대한 의사표시가 점점 강해지고 짜증도 덩달아 늘고 있다. 외계어는 폭발중.

4. 밀대 밀고 다니는걸 좋아한다. 마우스 밀고 다니는 것도, 덤프트럭 밀고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진공청소기 밀고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5. 과자맛을 알았는지 생협에서 사준 과자를 잘 먹는다. 우유도 잘먹는다. 방울토마토를 좋아하는데 안에 물컹한 것만 쏙 빼먹고 버린다. 밥을 어느정도 먹다가 먹기싫으면 영락없이 뒤 냉장고를 가리키며 "응! 응!" 한다. 방울토마토 달란 소리다.

6. 여전히 손가락을 빨고, 엄마머리카락도 거의 쥐어뜯는 수준이다. 요즘 새해부터는 손가락빨기를 끊겠다고 세뇌교육시키고 있다.

7. 거실에 책장을 들였다. 책은 빼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빼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같기도 하다. 다 읽은책은 정말 간혹 다시 꽂기도 한다.

8. 한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다. 어제오늘 꽂힌 책은 칙칙폭폭 기차여행이다. 엄마 오른쪽 무릎을 딪고 올라서서 엄마가 읽어주는 걸 듣고 있다가 다 읽으면 맨 앞 표지로 돌려놓고는 다시 읽으라고 "응! 응!" 한다. 네다섯번 읽고 나면 다시 읽어주기 짜증도 나고 힘들지만 아직은 참을만하다.

9. 여전히 잘 웃는다.

10. 베란다, 현관 나가기를 좋아하고 이제 슬슬 화장실도 들어온다.

11. 컴퓨터 전원 누르기를 좋아하고, 아이폰 홈 버튼을 물론이고 이제 밀어서 잠금해제를 시킬 줄 안다.

12. 가끔 신나는 노래도 의성어에 몸을 들썩거린다.

13. 컵을 2-3개 정도 쌓기 시작했다.

14. 요즘 현수의 책 진도는 마꼬에서 똘망으로 넘어가는 듯. 그래도 리틀베이비픽처북, 단행본도 두루두루 본다. 마꼬도 예전엔 잘 안보던 책들을 잘본다.

15. 자동차 사랑은 여전하다. 그림책 저 구석에 있는 자동차도 귀신같이 찾아낸다.

16. 엄마랑 떨어져서 조금씩 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오래 떨어져있지 않는다.

17. 칫솔로 양치질 시도중이다. 좌우 상하악의 c번이 나오고 있다.

18. 새벽에 꼭 한번씩 깨고 엄마아빠 침대로 옮겨와서 놀거나 더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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