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글자 말 홀릭이다. 공, 밥, 차, 똥, 네 등... 말이 빠르지는 않지만 이제 조금씩 하긴 할 모양이다. 지가 좋아하는 자동차는 한글자씩 똑똑 떼서 자. 동. 차. 하고 발음한다. 시도때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발음해주면 좋은가 보다.
2. 여전히 작고, 여전히 잘 안먹지만. 이게 다 엄마의 욕심인가보다. 초심을 생각해야하는데. 나는 우리 도담이가 건강하게만 태어나면 더 바랄게 없다고 했었는데. 초심을 생각하자. 내 욕심으로 몸무게보다, 키보다 더 큰 것을 잃지말자.
3. 얼마전 내가 머릴 잘라줬는데, 영 엉성하고, 줄도 안맞고 민망하고 했었는데. 이제보니 좀 귀엽기도 한 것같다.
4. 자동차 주차놀이가 점점 시들해져가고 있다. 자동차에 뭔갈 태운다거나 자동차 나사를 풀어 볼려고 용을 쓴다거나 하는 다른 방향의 자동차 놀이를 하기시작했다.
5. 그림 그리기도 관심이 조금씩 생기는것같다.
6. 간간히 퍼즐도 맞춘다.
7. 어린이집에서 점심까지 먹고 온다. 나랑 인사도 하고 들어간다. 의연히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아직 짠하다. 그렇긴 한데,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분명 저녀석에겐 득이 더 많을꺼라고. 이왕 보내기로 한 거 즐겁게, 쿨하게 보내주자고.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말도 좀더 는 거같기도 하고, 좀더 활발해진 것도 같다. 어린이집에서 먹는 한끼는 잘 먹는다고 하니 이보다 더 기쁠때가 없다. 이녀석 잘 이겨낼꺼다. 사회로의 한 걸음. 어떻게 지내는지 넘 궁금하고, 걱정도 되지만 믿어봐주기로 했다.
8. 홍삼과 맥문동을 섞어 달여 먹여보기로 했다.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9. 요즘 뭐든 엄마하고 하길 바라고 아빠랑은 안할려고 한다. 밥도 엄마하고, 기저귀도 엄마하고, 양치질도 엄마하고.
10. 어린이집을 다녀서 그런지 감기가 끊이지 않는다. 일주일 걸리고, 일주일 낫고, 일주일 있다가 또 걸리고. 그래도 본래 튼튼한 아이였으니 잘 이겨내겠지.
11. 주차장에서 자동차 엠블럼 짚고 다니는 놀이에 빠져있다. 겨울이라 추우니 더 그런것같다. 항상 외투는 새까매진다.
12. 요즘 장난기 가득이다. 지가 뜻한대로 잘 안되면 아주 작은 거에도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운다. 아니 우는척한다.
13. 책을 많이 읽진 않는데 한 책에 꽂히면 무한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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