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동동이랑 2012. 3. 5. 00:47

지난 주 전주 갔다오랴, 언니네집 갔다오랴 너무 바빴었는지 오늘 오전에도, 오후에도 낮잠을 잤다.

그리고... 지금 잠이 안온다.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김광진 노래를 들으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사진정리를 했다.

너무 예쁜 내 아들. 그리고 옹삼이.

참 고맙다.

얼마전 최근 임신한 친구랑 전화 중 그 친구는 내가 집에서 애를 보고 있는 걸 두고 아이를 위해 나처럼 희생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나는 그때 일단 애를 낳아놓고 얘기하라고 했는데.... 나도 한때 일과 육아를 두고 너무 고민했었드랬지.

그런데 지금 내 생각은. 이게 과연 희생일까? 이 느낌이? 아니다. 나는 요즘 도담이로 인해 나 자신에게도 너무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을 한다고 도담이가 내 애가 아닌 건 아니지만, 도담이와 같이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사랑하는 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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