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를 키우며

도담이는 빨강을 좋아해

동동이랑 2015. 12. 18. 23:27

이녀석 빨간색을 너무 좋아한다.

소방차가 빨간색이니까. 그러려니 하다가도 해도해도 너무할 때가 있다.

1. 그림그리기를 같이 하자면서 빨간색은 손도 못대게 한다. 크레파스도 빨간색 단색만 12개 사놨다.

2. 이번에 산 외투, 직접 골랐는데 역시나 빨간색이다.

3. 신발도 빨간색이면 좋아한다. 지난 여름에는 키티 핑크를 신고다녔다. (핑크도 좋아한다.) 동네 아줌마들 왈, "여자앤가봐요?"  아니요. " 아~~. 누나가 있구나" 아니요. " 동생이 여동생인가봐요" 아니요 남동생인데요. 씽씽카도 핑크 앰버다 ㅠㅠ. 다음엔 자전거도 빨간색으로 사달란다.

4.  얼마전 튼튼이가 잦은 설사로 엉덩이가 완전 다 헐었다. 기저귀를 갈면서 크림을 발라주는데... 내가 노래를 불렀더랬다. " 빨간 튼튼이 엉덩이가 삐뽀삐뽀, 얼른얼른 나으세요 삐뽀삐뽀. 튼튼이 엉덩이가 빨개빨개. 얼른얼른 나으세요 삐뽀삐뽀삐. 하얀 도담이 엉덩이가 애앵애앵, 도담이는 안아파요 애앵애앵. 튼튼이도 도담이형처럼 얼른얼른 나으세요 애앵애앵앵" 그랬더니 자기가 빨간 엉덩이 하겠다고 운다, 내참.

 

빨강 사랑 언제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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