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오랜만에 내 시간

동동이랑 2012. 7. 4. 23:54

  밤 11시 40분

  도담이는 옹삼이가 데리고 자고 있다.

  우리는 요즘 도담이가 마지막 수유를 끝내고 바로 안자면 퐁당퐁당 데리고 잔다. 오늘은 옹삼이가 도담이를 데리고 자는 날이다. 요즘 도담이가 아빠보다는 엄마를 편향(?)적으로 좋아하고 있어 옹삼이 곁에 도담이를 두고 나올때의 눈빛이 짠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게도 숨쉴 시간이 필요하다.

  도담이를 안방에 두고 나와서 도담이에게 줄 단호박을 준비하고, 우리가 먹을  반찬 몇 가지를 하고... 드디어 내  휴식 시간이 되었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를 하나씩 다운받아 듣고 있다. 나름 재밌다. 김어준 아저씨... 멋지다. 물론 내 남자로서는 노땡큐지만.

  30년간 육아를 한 아줌마가 자신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내용의 상담도 있다. 30년.... 에고고... 나는 도담이가 돌이 되고 있는 이 시점. 1년이 안됐는데 쉽지 않다. 가슴 벅차게 사랑하는 내 아들이지만. 부담 백배.

 

  에고고...내 스케줄 노트에 2주후까지의 일정이 빼곡하다.

  하루는 잘 안가도 일주일은 참 잘 간다. 내일이 벌써 목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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