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타 블로그에서: 결혼준비와 신혼

고스톱의 묘미

동동이랑 2012. 5. 2. 15:45

(2009. 9. 24)

 

전 본래 보드 게임을 좋아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게임도 쫌 있어요. 까르까손(확장판 몇개 포함), 로스트 시티, 어메이징 라비린스, 바벨 이렇게 갖고 있네요....

근데 최근 우리 둥둥이랑은 고스톱을 주로 칩니다. 처음엔 온라인에서 쳤었는데, 이젠 본격적으로 오프라인에 판을 깔았죠. 오프라인의 그 고도의 심리술과 패가 붙는 맛(?)은 온라인에선 느낄 수가 없더라구요 ^^

 

고스톱.

48장의 카드로 이루어진 동양 고전 게임.

보드게임 치고는 단순해보일 수 있지만 다이나믹한 정도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 3만원 4만원 주고 산 보드게임과 견주어 절대 뒤지지 않는 지략의 묘미, 서스펜스, 스릴, 반전 등등등이 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샐줄 모른다고...

 

우선 판이 벌어지면, 총 천 원에서 천 오백원을 걸고 합니다. 쩜 10으로 칩니다.^^ (단위를 올리자니 우리 둥둥 "얘가얘가 집안 말아먹겠다" 합니다) 한 쪽이 건 돈을 다 따면 끝나죠. 끝나면 한 명은 승리의 미소를, 다른 한 명은 보통 멘탈을 잃습니다. 승자는 그 모습을 보고 대략 더 기뻐하죠.

여친, 남친  봐주기 그런 거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한 명이 꼭 기분이 안좋아지는 그런 걸 왜 하냐고 하지만.... 이거 다 알다시피 중독 있습니다^^ 글구 이거 생각보다 스트레스 풀립니다. 치매예방에도 좋다잖아요 ^^

 

최근

이 용쟁화투라는 화투패를 사면서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칩니다. 캐릭이 귀엽고, 재밌습니다. 크기는 보통 화투패보단 약간 크구요. 재질도 좋습니다. 가격대가 좀 센 게 흠이지만(만 원 좀 안준 거 같습니다.) 말하다 보니 광고 같네요ㅠㅠ

 

이러다 부부 사기 도박단이 되는 건 아닐런지....

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거 당분간 끊기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이젠 다른 팀과 만나서 우리의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겨뤄 보고 싶단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여가시간에 반쪽이랑 뭐하고 보내시는지요?

 

  • 댓글(8점) 9|
    • 필명뱃지 나여007
    • 2009/09/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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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 바둑에, 주식에,
      메이플스토리에 빠져
      산 적도 있었지요.ㅎㅎ

    답변글

    • 동동오리
    • 2009/09/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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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수많은 사람들이 고스톱 놀이에 빠져있는지 몰랐죵~ 역쉬 재미난 놀이였던 거였어요!! 좀 중독 증상이 보이죠? ㅎㅎ
    • 필명뱃지 미륵대불
    • 2009/09/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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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든지 좋은 점만을 살리고 나쁜점을 버리는 운용을 현명하게만 한다면
      고스톱이든 마작이든 문명의 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나쁜 쪽으로 사행심을 조장하는 건 사절한다는 걸 꼭 지켜야죠... ㅎㅎㅎ.

    답변글

    • 동동오리
    • 2009/09/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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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꾼의 길로 가면 안되겠죠.... 하긴... 꾼도 아무나 되는 건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일주일에 1-2시간이면 괜찮겠죠?
    • 필명뱃지 슈팅챤스
    • 2009/09/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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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고스톰은 잘 몬하고...
      포카는 좀 합니당~넷마블 뉴포커~ ^^*

    답변글

    • 동동오리
    • 2009/09/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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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건 좀 어려워보이던데.... 글구 포커까지하면 전 폐인 될 것같아요

    답변글

    • 슈팅챤스
    • 2009/09/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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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자면 심리게임의 진수라고나...^^*
    • 필명뱃지 컬트와인
    • 2009/09/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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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고스톱은 치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아서..명절때 거의 구경만 하는 신세랍니다.

    답변글

    • 동동오리
    • 2009/09/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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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이게 재미가 장난아니랍니다. ^^ 한 번 발 살짝 담궈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