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4)
전 본래 보드 게임을 좋아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게임도 쫌 있어요. 까르까손(확장판 몇개 포함), 로스트 시티, 어메이징 라비린스, 바벨 이렇게 갖고 있네요....
근데 최근 우리 둥둥이랑은 고스톱을 주로 칩니다. 처음엔 온라인에서 쳤었는데, 이젠 본격적으로 오프라인에 판을 깔았죠. 오프라인의 그 고도의 심리술과 패가 붙는 맛(?)은 온라인에선 느낄 수가 없더라구요 ^^
고스톱.
48장의 카드로 이루어진 동양 고전 게임.
보드게임 치고는 단순해보일 수 있지만 다이나믹한 정도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 3만원 4만원 주고 산 보드게임과 견주어 절대 뒤지지 않는 지략의 묘미, 서스펜스, 스릴, 반전 등등등이 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샐줄 모른다고...
우선 판이 벌어지면, 총 천 원에서 천 오백원을 걸고 합니다. 쩜 10으로 칩니다.^^ (단위를 올리자니 우리 둥둥 "얘가얘가 집안 말아먹겠다" 합니다) 한 쪽이 건 돈을 다 따면 끝나죠. 끝나면 한 명은 승리의 미소를, 다른 한 명은 보통 멘탈을 잃습니다. 승자는 그 모습을 보고 대략 더 기뻐하죠.
여친, 남친 봐주기 그런 거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한 명이 꼭 기분이 안좋아지는 그런 걸 왜 하냐고 하지만.... 이거 다 알다시피 중독 있습니다^^ 글구 이거 생각보다 스트레스 풀립니다. 치매예방에도 좋다잖아요 ^^
최근
이 용쟁화투라는 화투패를 사면서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칩니다. 캐릭이 귀엽고, 재밌습니다. 크기는 보통 화투패보단 약간 크구요. 재질도 좋습니다. 가격대가 좀 센 게 흠이지만(만 원 좀 안준 거 같습니다.) 말하다 보니 광고 같네요ㅠㅠ
이러다 부부 사기 도박단이 되는 건 아닐런지....
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거 당분간 끊기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이젠 다른 팀과 만나서 우리의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겨뤄 보고 싶단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여가시간에 반쪽이랑 뭐하고 보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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