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이 없는데 옹삼이가 시사인에서 추천을 했다며 보자고 보자고 해서 억지로 ^^ 시청을 했다.
물론 도담이는 재우놓고 우리집 거실에서.
그래도 오랜만에 영화라 그런지 빠져들어간다.
정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착한 사람이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딱 정치하는 사람들만 나온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위해 표를 줄 수 있으되 그 댓가를 요구하는 의원, 대통령을 만들고 한 자리를 차지해보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서 특종을 바라는 기자.
주인공도 처음에는 신념에 차 한 대통령 후보를 밀지만 치사한 딜을 하고, 복수를 하고, 누군가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안그러면 밀려나니까. 곧 안면 근육이 마비된 것같은 냉정한 정치인으로 변해간다. 그래야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긴 것같은데.
자막이 올라오는데 이게 끝이야? 했다.
참. 다 보고나니 더 찝찝하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것같다.
우리 나라는 더 지저분할 테지. 요즘 뉴스들만 봐도 내참 더러워서.
과연 도덕적인 정치인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영화.... 정치인에 대한 냉정한 시선으로 한번더 내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같다.
그래도 요즘 박원순 시장에게 뭔가 짜릿한 느낌을 받고는 있는데. 하긴 그분은 정치인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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