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보다 옹삼이가 좋은 이유
별에서 온 그대가 얼마전 끝났다.
도민준 너무너무 멋있다. 이녀석 어쩜 이렇게 잘 큰 거야~~ 꺅
일주일이 더 지난 이제.... 나는 겨우겨우 이성을 찾아가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성을 되찾아가서 그런가. 요즘 나는 별그대에 또다른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
유부녀의 입장에서 보면 도민준 문제 많은 남자인 거다. 결혼상대로는 후한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이성이 너무 많이 돌아왔나? ㅜ
도민준보다 우리 옹삼이가 좋은 이유
1. 우선 성격. 결혼한 남자가 도민준처럼 과묵하면 못쓴다. 감정표현도 그리 안하면 답답해 죽는다. 아이 답답해. 심장병 걸릴 수도 있다. 우리 옹삼이처럼 말이 많아야 화기애애하고, 집안에 활기가 넘친다.
2. 도민준의 7명 자녀 얘기에 나는 이성을 잃은 그 시점에서도 입을 딱 벌렸다.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옛날에는 더 낳았다고? 이게 말이야 뭐야. 마누라를 정녕 죽일라고. 니가 낳아봐라, 일곱. 우리 옹삼이는 한 명도 힘들어한다.
3. 우리 옹삼이는 어디 안간다. 칼퇴근해서 집에 꼬박꼬박 오고 지금도 아들 데리고 놀러갔다. 애를 일곱이나 낳고 어디 다녀 올라고?
4. 옹삼이는 나랑 같이 늙어간다. 혼자 안늙는 거 너무 싫다. 같이 늙어가야 미래도 같이 계획하지.
5. 결정적으로, 키스도 못하면 어떻게 살아~~. 애는 어떻게 낳겠다는 건지. 쩝.
6. 도민준 술 못먹는 것도 싫다. 가끔 저녁 먹을 때 반주하고, 애 재워놓고 영화 보면서 술한잔 하는 그 재미가 얼마나 큰데.
도민준이 초능력도 있고, 잘생기고, 돈도 많고, 카리스마에, 멋있기까지해도 우리 옹삼이가 훨 나아.
천송이씨, 왠지 이 결혼은 말리고 싶네.... ㅠㅠ
와우.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갑자기 행복해지는 것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