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이) 어제 이야기
(2009. 10. 22)
안녕하세요? 동동이 남친 둥둥이 입니다.
롤러코스터 말투로 한번 써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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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둥둥이는 눈을 떴어요
동동이는 가끔씩 너무 일찍일어난다고 불평이지만 개의치 않아요.
일찍 일어난 탓인지 출근길은 한산한 편이에요.
역시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다며 둥둥이는 기분이 좋아져요.
직장에 도착하자 '저인간이 웬일로 일찍이야?'하면서 놀라운 눈길로 쳐다봐요.
어쩌다 보니까 그렇다고 둘러대며 겸손한척 하지만 살포시 올라가는 입꼬리는 감출수 없어요.
이런것이 아침형 인간의 보람이구나 하며 뿌듯해해요.
아침회의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상사가 본격 깨는 모드로 돌입한듯 해요.
한명한명 지적해가며 폭격을 해요.
불길한 분위기가 몰려오지 않도록 마음속으로 기도를 해요.
하지만 마음속의 신은 배신을 때려요. 상사의 눈초리가 이쪽을 향해요.
왜 이런저런것을 보고 안했냐며 시정명령을 내려요.
입으로는 죄송합니다를 남발하면서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자기가 까먹어놓고는'이라는 속마음은 가슴깊이 갈무리해요.
오늘은 둥둥이가 외부출장이 많아 바쁜날이에요.
그런데 아뿔사, 차몰고 가기로 한 후배녀석이 보이지 않아요.
아마도 자기가 어디어디 가야하는지도 모를것 같아서 다른 후배도 찾는데 동참해요.
구석에서 짱박혀서 담배피다 걸렸어요. 겨우 운전석에 앉히고 출발을 해요.
첫번째 목적지를 향하는데 아뿔싸, 조기출근의 후유증이 몰려와요.
내려가는 눈꺼풀을 들어올리기가 천근만근이에요.
잠깐 수구리 하려다가 퍼뜩 놀라니 벌써 목적지에요.
재빨리 복장단정히 하고 업무를 해요.
굳이 제가 없어도 될것같지만 후배들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같이해야해요.
이제 두번째 목적지로 출발해야해요.
그런데 점심시간이 다가와요.
계산해 보니 두번째 목적지에 도착해도 점심시간이라 서류접수가 안될것 같아요.
재빨리 후배들을 꼬셔서 점심을 먼저먹자고 해요.
두말할것 없이 ok사인을 보내는 후배들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요.
핸들을 잡는 후배의 손이 웬지 더 힘있어보여요.
목적지 부근의 기사식당으로 안내하네요. 배가 고팠나봐요.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을 시켜 먹는데 다 먹고 나서도 입맛을 다시며 아쉬워해요.
웬지 공기밥 하나 더 시켜주고 싶어져요.
후배들을 위해서 밥값을 내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요.
절대로 차에서 졸아서 미안한게 아니고 덕망있는 선배로서의 자세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스스로 세뇌를 시켜요.
재빨리 서류를 접수시키고 세번째 목적지로 향해요.
이제는 잠의 신이 노골적으로 눈꺼풀을 잡아당겨요.
아까도 잤는데 지금도 잘 수 없다는 마음가짐 으로 고개를 들어봐요.
옆의 후배는 밥을 먹여서인지 눈이 맑아진 것 같아요.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전방으로 눈을 돌려요. 그러다 의식을 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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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벌써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다시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출동해서 기다려요.
기다려요.
기다려요.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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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덴장, 성깔 드러워지게 해요. 퇴근시간이 다가와요.
한바탕 나서려는데 상대편에서도 사람이 나와요.
그래도 서비스하는 입장이라 강력한 표정관리를 통해 원만하게 일을 마쳐요.
결국 오늘은 야근을 해야할 것 같아요.
그런데 동동이는 회식을 한대요.
게다가 맛있는 걸 먹는데요.
웬지 더욱 배가 고파져요. 흐르는 침이 멈추질 않아요.
주린배를 움켜쥐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목울대를 달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요.
저녁을 맛있게 먹어야 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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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긴스크롤 압박 감수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m(--)m
미소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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